항생제 아목시실린은 폐렴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기도 감염은 선진국에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와 의사들은 이러한 감염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믿지만, 항생제가 이러한 감염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이 주제는 뜨거운 논쟁거리이며, 이 분야의 연구는 상반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기관지염이나 폐렴 과 같은 단순 하기도 감염에 흔히 처방하는 항생제 아목시실린은 이러한 질환 치료에 전반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샘프턴 대학교에서 진행하여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 항생제는 위약과 같은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즉, 폐렴, 기관지염 또는 기타 하기도 감염의 증상을 실제로 치료하거나 완화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아목시실린을 복용한 환자는 더 빨리 회복되지 않았고, 증상도 눈에 띄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사우스햄튼 대학교의 폴 리틀 교수가 말했습니다.

"실제로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의심되지 않는 환자의 호흡기 감염 치료에 아목시실린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의사가 다양한 흔한 질환에 처방하는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설사, 발진, 구토, 그리고 이러한 약물에 대한 내성 발생과 같은 부작용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리틀 교수는 설명합니다.

이 연구에는 합병증이 없는 하기도 감염(폐렴 의심 없음) 환자 2,061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는 유럽 11개국(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이었습니다. 일부 환자는 아목시실린을 하루 세 번, 일주일 동안 복용했고, 다른 환자는 위약(유익하거나 유해한 성분이 없는 알약)을 복용했습니다. 의사들은 연구 시작 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매일 증상을 모니터링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 환자군에서 질병 증상 지속 기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령자(60세 이상)에서도 항생제 복용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위약을 복용한 환자의 19.3%에서 기존 증상이 악화되고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이 수치가 더 낮았지만(15.9%), 아목시실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메스꺼움, 발진, 설사 등 약물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더 많이 호소했습니다(28.7% 대 24%). 리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관지염 이나 폐렴과 같은 하기도 감염 환자는 대부분 항생제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소수의 환자는 여전히 아목시실린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제 이 환자군의 특별한 점을 밝혀내야 합니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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