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미생물에 의해 생산됩니다.

향기로운 액체로 다른 용기를 채우려면 지구 끝자락에서 자라는 작물에서 식물성 기름을 추출하는 힘든 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음식과 음료부터 세제와 향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향을 담당하는 현대 방향성 물질 시장은 에센셜 오일 공급의 안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소량의 원료는 언제든 고갈될 수 있습니다. 자연재해나 "색깔" 혁명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는 여러 위생용품과 가정용 화학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향료인 파출리 오일 부족으로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내린 폭우로 오일을 생산하는 나무가 자라지 못했고, 그에 따른 화산 폭발과 지진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아로마 오일을 생산한다는 아이디어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터 오렌지, 자몽, 장미, 샌달우드… 천연 원료에서 추출하기 가장 어려운 향료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명공학 덕분에 이러한 향료 중 일부는 페트리 접시에서 직접 추출할 수 있습니다.

Allylix, Isobionics, Evolva와 같은 생명공학 회사들은 미생물의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당을 효소적으로 분해하여 식물성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박테리아와 효모 배양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제품이 모든 식물 분자를 처리할 수 있으며,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때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미생물 공장에서 생산되는 향료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발렌신(시트러스 향, 원래 분자는 발렌시아 오렌지 껍질에서 발견됨)은 과일 음료와 향수를 만드는 데 자주 사용되며, 누트카톤(자몽 향), 그리고 물론 바닐라도 있습니다. 다행히 바닐라는 오늘날 타히티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미생물 발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우리는 달콤한 미생물 향의 세계에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핵심은 다릅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눈에 띄지 않게 완전히 새로운 생명공학 산업이 조용히 형성되고 있으며, 그 주요 도구는 기계나 화학 반응기가 아니라 생명체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물유전학 공장으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이는 이전에도, 그리고 이토록 큰 규모로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박테리아를 향료로 진정으로 산업적으로 활용한 유일한 사례는 1930년대 사회주의가 승리하고 버터가 사라진 나라에서 활동했던 생물학자들이 특별히 선별한 유산균을 사용하여 마가린에 버터의 맛과 향을 부여하려 했던 잊혀진 시도뿐입니다. (이를 위해 마가린에 우유를 약간 첨가했습니다.)

음, 그 이후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마가린에 우유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박테리아 몇 개의 유전자 코드만 재구성하면 됩니다. 그러면 라드 한 조각도 버터로 만들 수 있는 온갖 필수 향미료가 생성될 것입니다.

합성 향료(천연 유사체의 복제품)와 비교했을 때, 미생물의 도움으로 얻은 제품은 환경 친화적이며 여전히 천연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우리 코는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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