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팬데믹을 고려하여 "공기 전파"의 정의를 변경한 이유

혼란스러웠던 2020년을 보낸 후, WHO는 마침내 질병의 공기 중 전파 방식에 대한 정의를 변경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정의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일이에요?

2020년 봄, COVID-19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과학자, 의사, 공중 보건 전문가 등 여러 분야에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종 바이러스가 공기 중 전파된다고 주장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까지 COVID-19와 관련하여 "공기 중" 또는 "에어로졸"이라는 용어 사용을 거부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마스크 착용(그리고 어떤 유형의 마스크가 적절한지)과 실내 공간이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4년이 지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2년간의 논의 끝에 WHO는 전염병 병원체의 "공기 매개" 확산에 대한 정의를 변경했습니다. 이는 대유행 첫 해에 나타났던 혼란과 의사소통 오류를 피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전 정의는 무엇이었나요?

지금까지 WHO는 5마이크론 미만의 입자로 공기 중을 이동하고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경우에만 병원체를 공기 중 전파로 정의해 왔습니다. 홍역과 결핵을 비롯한 소수의 병원체만이 이 정의에 부합했습니다. WHO는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나온 비말이 다른 사람의 눈, 입, 코에 닿는 "비말 전파"를 통해 전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의는 질병 관리에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작은 입자의 확산을 막으려면 격리실, N95 마스크, 그리고 손 씻기나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타 보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조치 중 어떤 것이 병원에서만 필요하고 어떤 것이 다른 곳에서도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전문가들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WHO의 거리 및 입자 크기 분류에 결함이 있으며, 감염성은 단거리에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입자 구름이나 장기간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는 더 큰 입자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할 수 있음을 이미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은 비말(침방울)이 호흡이나 대화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단거리 감염이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서만 질병이 전파된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WHO 정의는 무엇인가?

새로운 보고서는 병원균 전파를 접촉(사람이나 표면)을 통한 전파와 "공기 전파"로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공기 중 전파는 두 가지 하위 범주로 나뉩니다. 비말이 다른 사람의 입, 눈, 코의 점막에 닿는 "직접 침적" (이전 WHO 공기 중 전파 정의와 동일)과 비말을 흡입하는 "공기 중 전파 또는 흡입"입니다. 이 두 번째 하위 범주가 중요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핵심은 전체 정의가 비말의 크기나 거리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래의 전염병과 팬데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새로운 정의에 대한 합의는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향후 전염병이나 팬데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WHO 보고서는 이러한 새로운 정의가 예방 및 통제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는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작은 감염성 호흡기 입자의 확산을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 및 격리실과 같은 "공기 중 전파 방지"가 필요하다고만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예방 및 통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문 그룹에는 누가 있었나요?

자문단에는 약 50명의 과학자, 의사, 엔지니어가 포함되었습니다. 그들은 공중보건 전문가와 의사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와 생태학자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정의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했나요?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환경공학자이자 자문단 위원인 린지 마르는 "이제 '공기 중'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는 공중 보건 당국이 그 단어를 피했고, 사람들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일부 표현이 여전히 "어색하다"고 지적했지만, 중요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옳다는 것입니다.

패러는 새로운 정의를 명확한 실험 데이터에 기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00년 이상 연구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엔자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확실히는 모릅니다."라고 패러는 말했습니다. "인플루엔자 연구에 바로 그런 연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