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폐암 위험 증가

Thorax 저널에 온라인으로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도로 가공된 식품(UPF)을 많이 섭취하면 폐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음식의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이 질병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폐암이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2020년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약 220만 건의 신규 발병 사례와 180만 건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합니다.

초가공 식품은 일반적으로 여러 단계의 가공 과정을 거치고, 수많은 첨가물과 방부제를 함유하며, 바로 먹거나 데워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의 과다 섭취는 이미 다양한 질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위험 증가에 폐암도 포함되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검진 시험(PLCO)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이 시험에는 1993년 11월부터 2001년 7월까지 무작위로 검진군 또는 비교군에 배정된 55세에서 74세 사이의 155,000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암 진단은 2009년 말까지, 암 사망은 2018년 말까지 추적 관찰되었습니다.

이 연구에는 연구 시작 시점에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작성한 101,732명(남성 50,187명, 여성 51,545명, 평균 연령 62세)이 포함되었습니다. 모든 식품은 가공되지 않은 식품,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 첨가물 함유 식품, 가공 식품, 그리고 초가공 식품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특히 UPF에 초점을 맞췄는데, 여기에는 사워크림,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프로즌 요거트, 튀긴 음식, 빵, 구운 식품, 짭짤한 간식, 아침 시리얼, 인스턴트 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프와 소스, 마가린, 구운 식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소다, 설탕이 들어간 과일 음료, 레스토랑/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핫도그, 피자가 포함되었습니다.

칼로리를 조정한 UPF 섭취량은 하루 평균 3회 제공량에 가까웠지만, 0.5~6회 제공량이었습니다. 가장 흔히 섭취하는 음식은 가공육(11%), 다이어트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소다(7% 조금 넘음), 그리고 디카페인 소다(거의 7%)였습니다.

12년의 중간 추적 조사 기간 동안 1,706건의 새로운 폐암 사례가 진단되었으며, 이 중 1,473건(86%)이 비소세포 폐암(NSCLC)이었고 233건(14%)이 소세포 폐암(SCLC)이었습니다.

UPF를 많이 먹은 사람의 발병률은 UPF를 적게 먹은 사람의 발병률보다 높았습니다(25,434명 중 495명, 25,433명 중 331명).

흡연과 전반적인 식단의 질을 포함한 잠재적으로 교란 요인을 고려한 후, UPF 섭취량이 가장 높은 참가자(상위 사분위)는 하위 사분위의 참가자에 비해 폐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41% 더 높았습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진단 위험은 37% 더 높았고, 소세포폐암은 44% 더 높았습니다.

본 연구는 관찰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없습니다. 연구진은 흡연 강도를 고려하지 못했으며, 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식이 정보는 단 한 번만 수집되었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으며, 전체 진단 건수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UPF의 영양가가 낮고 해당 제품의 설탕, 소금, 지방 함량이 너무 높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초가공 식품 소비가 개발 수준이나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UPF 소비 증가는 비만,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암, 그리고 사망률 증가의 원동력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이러한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연구진은 지적합니다.

연구자들은 UPF를 많이 섭취하면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식품을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산업적 가공은 식품의 구조를 변화시켜 영양소의 이용 가능성과 흡수에 영향을 미치고 유해한 오염 물질을 생성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튀긴 소시지와 캐러멜에서 발견되는 아크롤레인과 담배 연기의 독성 성분을 지적합니다. 포장재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인구 집단과 환경을 대상으로 한 다른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인과관계가 확립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UPF 소비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폐암 발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