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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y 2011, 21:56
과학자들은 널리 사용되는 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가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구강암과 인후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 과학자들은 항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가 HPV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켜 건강한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기존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에게 효과적이지 않으며, 모든 유형의 HPV를 예방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백신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 개발도상국에서의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은 개발도상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매년 약 29만 명이 HPV로 인해 사망합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린 햄슨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로피나비르가 신체의 항바이러스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HPV에 감염된 비암성 세포를 우선적으로 죽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에 대한 독성도 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