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과자에 빠져들게 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과자를 좋아하고, 어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른들은 나이가 많아도 쿠키, 사탕, 초콜릿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영양학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초콜릿과 과자에 중독되는 것은 부모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58%의 어머니는 자녀가 3살이 되면 이미 과자를 좋아하고 과자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는 현재 선진국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는 소아 비만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에는 과체중 어린이가 200만 명이 넘고, 그 중 70만 명이 비만입니다.

과학자들은 2002년부터 12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이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머니의 26%가 아이가 한 살이 되었을 때 초콜릿을 주었고, 그중 절반 이상이 9개월이 되었을 때 초콜릿을 주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61%가 아이에게 매일 사탕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식단에 초콜릿과 다양한 단 음식을 너무 일찍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골관절염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비만 예방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필수적이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라고 영양학자 이본 비숍-웨스턴은 말합니다. "아이들이 단 음식을 아예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에는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단 음식이나 초콜릿 바만 계속 먹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부모가 종종 아이들에게 사탕을 "먹이는" 이유는 눈물을 멈추게 하거나, 무언가를 하라고 시키거나, 이런 식으로 아이의 학업 성취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한 뇌물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56%는 아이가 크면 단 음식에 대한 열정이 사라져 문제도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부모 5명 중 1명은 아기가 너무 통통할까 봐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 심리학자 리처드 울프슨은 "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편식은 꽤 흔한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펼치고 싶어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엄마가 아이 앞에 놓아준 음식을 거부함으로써 나타납니다."라고 말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계속 배고프게 먹을까 봐 쿠키나 초콜릿으로 점심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행동하고 편식의 징후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울프슨 박사는 아이의 도발에 굴복하면 그런 행동이 부모를 조종하려는 방법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고 말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의 세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를 도울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