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사 억제로 간암 면역체계 활성화하는 신약

간암 세포는 지방을 먹고 자라 지방간 질환을 겪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그러나 맥마스터 대학교 연구진은 에스퍼비타 테라퓨틱스와 협력하여 면역 체계가 이러한 종양을 공격하고 파괴하도록 돕는 유망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네이처 (Nature) 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 발견은 종양 성장을 늦추고 신체의 자연 방어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현재 간암 치료법은 효과가 없으며,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는 5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발견은 특히 중요합니다.

"이 연구는 종양의 대사를 표적으로 삼으면 면역 체계가 간암 세포를 죽일 수 있고, 이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 중 하나입니다."라고 맥마스터 대학교 대사, 비만 및 당뇨병 연구 센터의 공동 소장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그레고리 스타인버그 교수가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설탕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ATP 시트르산 분해효소(ACLY)라는 효소에 주목하여, 간에서 이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또는 "끄는")하는 약물을 개발했습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습니다. 종양이 발견되어 파괴되었습니다. 연구진에게 더욱 흥미로운 것은 면역 반응이 잘 알려진 암 퇴치 T 세포가 아니라, 덜 알려진 사촌 격인 B 세포에 의해 주도된다는 예상치 못한 발견이었습니다.

"T 세포가 암과 싸우는 역할은 잘 알려져 있지만, B 세포의 역할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 대사와 B 세포 매개 항종양 면역 반응 사이의 새롭고도 이전에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연관성을 보여줍니다."라고 맥마스터 대학교 의과대학의 주저자이자 연구원인 자야 가우탐은 말합니다.

지방간 질환(공식 명칭: 대사성 지방간 질환, MASLD)은 캐나다에서 약 800만 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 중 20%는 간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더 심각한 형태의 지방간 질환인 대사성 지방간염(MASH)을 앓게 됩니다.

ACLY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은 EVT0185로, 간암이 있는 MASH 마우스에 투여했습니다. 이 약물을 투여받은 마우스는 종양이 적었고 면역 세포, 특히 B 세포의 공격에 더 취약했습니다.

연구진은 종양에서 ACLY를 차단하면 면역 체계의 반응이 어떻게 향상되는지, 그리고 유사한 B세포 주도 반응이 사람과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나타나는지 여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