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과 다른 고대 인류 집단과의 교배는 인간의 면역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Science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다른 고대 인류 집단의 대표자들의 교배가 현대인의 면역 체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들은 2008년 알타이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알타이인(데니소바인)과 네안데르탈인이 혼합된 결과,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전자가 등장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현대 인간 유전체의 최대 4%가 서로 다른 고대인 집단의 교배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의 먼 조상에게서 채취한 DNA 사슬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간의 면역 체계에서 조직 적합성 항원인 HLA(인간 백혈구 항원)는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자들은 일부 항원의 기원을 보면 우리 고대 조상이 어느 시점에 네안데르탈인과 알타이 사람들과 성적 접촉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항원의 한 가지 변형은 현재 서아시아계 사람들에게는 매우 흔하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서는 드뭅니다.

과학자들은 고대 인류가 6만 5천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뒤, 아프리카에 남은 인류와는 달리 유럽에 있는 더 원시적인 종의 친척들과 짝짓기를 시작했다는 사실로 이를 설명합니다.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교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터 파럼은 "네안데르탈인과 알타이인은 수십만 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의 생활 환경에 적응해 온 조직 적합성 항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 새로 이주한 인류는 그러한 항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즉, 교배를 통해 이러한 유전자를 받은 사람들은 새로 이주한 친척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현대인에 존재하는 HLA-B*73 항원의 변종을 분석한 결과, 이 변종이 호모 알타이쿠스와의 교배를 통해 획득되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희귀한 소재

네안데르탈인의 유해는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지만, 알타이인에 대한 정보는 러시아에서 발견된 손가락과 이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정보가 얼마나 유익한지, 그리고 우리의 단일 유전자 데이터가 현대 게놈 연구와 어떻게 부합하고 이를 보완하는지 놀라웠습니다."라고 파람 교수는 말했습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체의 조직적합성 항원에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유럽인의 특정 HLA 계열 변이의 절반 이상이 네안데르탈인과 알타이인 간의 교배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아시아인의 경우 이 수치는 최대 80%에 달하며, 파푸아뉴기니 주민의 경우 최대 95%에 달합니다.

불평등 교환

일부 과학자들은 진화 과정에서 고대인의 여러 그룹이 서로 섞였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이 과정이 우리의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현대인의 HLA 항원 체계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라고 위스콘신-매디슨 아메리칸 대학교의 인류학자 존 호크스는 말합니다. "게다가 고대 유전자를 유전체의 이 부분에 삽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이러한 유전자의 정확한 역할은 알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질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는 있습니다."

획득한 유전자가 인간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조상과 섞인 것이 네안데르탈인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약 3만 년 전에 그들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피터 파럼은 그 시기에 일어난 사건과 유럽인이 북미와 남미를 탐험하는 동안 일어난 과정 사이에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유럽인들이 새로운 땅을 탐험하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을 알아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 점점 더 정착하면서 지역 부족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자원을 빼앗아 없애려고 했습니다."라고 파럼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