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근육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호르몬이 발견되었습니다.

다나 파버 암 연구소(Dana Farber Cancer Institute)의 과학자들은 근육 세포 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호르몬을 분리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이 운동 중 신체의 여러 핵심 과정을 촉발하는 화학적 전달 물질 역할을 한다고 추정합니다.

연구 저자인 브루스 스피겔만과 폰츠키 보스트롬은 "운동 중에 생성되는, 뚜렷한 치료적 잠재력이 있는 천연 물질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피겔만이 "아이리신"이라고 부르는 이 호르몬은 당뇨병, 비만, 그리고 암을 포함한 다른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료법의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운동이 신체 생리 기능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러한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질병과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스피겔만은 "운동이 신체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리신의 가장 강력한 효과 중 하나는 백색 지방 세포를 갈색 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것인데, 갈색 지방은 최고의 지방으로 여겨집니다. 아이리신은 또한 대사 건강의 핵심 지표 인 당 내성을 향상시킵니다. 이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지만, 과학자들은 이 관찰 결과가 인체 생리학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피겔만 연구팀은 PGC1-알파라는 물질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탐색하여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을 발견했습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PGC1-알파가 운동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폰트스키 보스트룀은 PGC1α 활성 증가의 분자적 원인을 찾던 중 결국 이리신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이리신은 근육 세포의 외막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이 단백질이 세포핵에 존재한다고 믿어왔던 과학자들의 기존 통념과 상반되는 것이었습니다.

운동과 아이리신 호르몬 수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비만이고 당뇨병 전단계인 쥐에게 이 호르몬을 주입했습니다. 10일간의 치료 후, 과학자들은 쥐의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개선되어 당뇨병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체중도 약간 감소했습니다. 체중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스피겔만은 치료를 더 오래 지속했다면 이 호르몬의 효과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리신 호르몬 수치를 운동 시 나타나는 수준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이리신은 독성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리신 보충제를 섭취해도 근육량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호르몬 수치의 증가는 규칙적이고 장기간의 운동을 한 이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스피겔만은 아이리신 기반 약물이 앞으로 2년 안에 출시될 수 있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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