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의 증상 치료

이 글에서는 다발성 경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과 그 약리학적 치료법을 간략하게 살펴봅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경우, 어떤 원인에서든 발열이 있을 때 가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탈수초 축삭의 전도도에 온도 의존적인 가역적 변화로 설명됩니다. 메틸프레드니솔론은 치료되지 않은 감염에 처방해서는 안 되며,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진행된 단계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 완화를 위해 여러 약물을 병용합니다. 여러 약물(예: 배뇨 기능 정상화제, GABA성 진경제, 항경련제, 통증 및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삼환계 항우울제)을 동시에 사용하면 부작용(예: 항콜린제와 함께 복용 시 인지 기능 장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나 근력 약화와 같은 새로운 증상이 약물 때문인지, 아니면 질병 자체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지만, 운동 장애를 완화하기 위한 특수 장비(예: 특수 진찰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다른 질환에 필요한 시술이나 약물에 금기 사항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전신 마취나 국소 마취, 임신, 출산, 예방 접종에도 금기 사항이 없습니다. 신중한 연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악화 빈도나 질병 진행 속도에 미치는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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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

경직은 중추 운동 뉴런의 손상과 척수 분절 장치에 대한 억제 효과의 상실로 인해 발생하며, 이를 통해 반사궁이 닫힙니다. 경직은 일반적으로 하행 추체로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추체로 손상은 다발성 경화증에서 운동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경직은 사지 약화, 근긴장도 증가, 상지, 특히 하지의 근경련으로 나타납니다. 중등도의 경직이 있는 경우 관절 운동이 어렵습니다. 대부분 신전 경련이 관찰되며, 대퇴사두근의 수축과 하지의 신전이 동반됩니다. 무릎 관절의 굴곡과 함께 나타나는 굴곡 경련은 대개 통증이 있으며 특히 치료가 어렵습니다. 사지의 운동 장애가 심해지면 관절 구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직은 발열, 요로 감염, 그리고 경우에 따라 INFβ 치료와 함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바클로펜. 바클로펜은 척수와 뇌의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의 유사체입니다. 바클로펜은 단일 시냅스 및 다중 시냅스 척수 반사를 모두 억제하며, 척수상부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바클로펜의 용량은 주로 중추신경계에 대한 억제 효과에 의해 제한되며, 이는 졸음이나 혼란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 및 요폐와 같은 다른 부작용에 의해서도 제한됩니다. 경구 투여 후, 혈중 약물 농도는 2~3시간 후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반감기는 2.5~4시간입니다. 약물의 70~80%는 소변으로 대사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됩니다. 치료는 밤에 5~10mg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증량하여 3~4회 투여로 전환합니다. 경우에 따라 유효 용량은 100~120mg 이상입니다. 심각한 경우, 최대 경구 복용량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이식형 펌프를 사용하여 바클로펜을 척추강 내(요추 내) 투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물 전달 속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른 GABA 작용제. 디아제팜이나 클로나제팜은 바클로펜의 효과를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야간 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바클로펜보다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더 강합니다. 클로나제팜은 작용 지속 시간이 가장 길며(최대 12시간) 0.5~1.0mg을 하루 1~2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디아제팜은 2mg과 10mg을 하루 최대 3회 복용합니다.

티자니딘. 티자니딘은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로, 주로 다시냅스(단일 시냅스에는 작용하지 않음) 척수 반사에 작용합니다. 경구 투여 후, 약물의 혈청 농도는 1.5시간 후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반감기는 2.5시간입니다. 경구 투여 시 생체이용률은 40%입니다(간을 통한 초회 통과 대사로 인해). 티자니딘의 저혈압 작용은 클로니핀보다 10~15배 낮지만, 8mg 복용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시작 후 1개월, 3개월, 6개월 후,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아미노전이효소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티자니딘은 약물 청소율 감소로 인해 노인이나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는 4mg으로 시작하여 1일 24mg까지 증량합니다.

경직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약물들. 단트롤렌은 다른 약물들이 효과가 없는 중증 경직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심각한 간 손상 및 기타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다발성 경화증에서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상지 및 하지의 발작성 경직은 카르바마제핀, 페니토인, 발프로산을 포함한 항경련제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통증(예: 삼차 신경통), 근간대성 경련, 발성 장애를 포함한 다른 유형의 발작성 증상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보툴리눔 독소의 국소 근육 주사는 다발성 경화증의 경직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골반 장기 기능 장애

배뇨 기능 장애는 다발성 경화증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질병의 다른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도 심각한 배뇨 기능 장애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반사성 방광은 배뇨근의 억제되지 않은 수축으로 인해 기능적 용량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는 항콜린제, 예를 들어 옥시부티닌, 톨테라딘 또는 이미프라민이나 아미트립틸린과 같은 삼환계 항우울제가 효과적입니다. 옥시부티닌 염산염은 하루 2~4회 5~10mg, 톨테라딘은 하루 2회 1~2mg, 삼환계 항우울제는 처음에는 밤에 25~50mg을 투여한 후 원하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점차 증량합니다.

히오스시아민 황산염은 콜린분해 활성을 가진 벨라도나 알칼로이드입니다. 4시간마다 0.125mg을 복용합니다. 히오스시아민은 서방형 제형으로도 출시되어 있으며, 0.375mg을 하루 2회 복용합니다.

항콜린제의 대체제 또는 보충제로 바소프레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바소프레신은 잦은 배뇨에도 도움이 됩니다. 바소프레신은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되며, 하루 한 번 저녁이나 아침에 처방됩니다. 프로판텔린 브로마이드나 디사이클로민 염산염도 사용됩니다.

방광 배출 장애는 배뇨근 수축이 약하거나, 외괄약근이 닫힌 상태에서 발생하는 배뇨근 수축(배뇨근-외괄약근 협동작용 부전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뇨근이 약화된 경우, 간헐적 도뇨가 다량의 잔뇨 축적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지만, 베타네콜과 같은 콜린제 또한 유용할 수 있습니다.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 길항제(예: 테라조신, 페녹시벤자민)는 협동작용 부전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인 클로니딘 또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배변 기능 장애는 변비, 설사 또는 요실금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직, 배뇨 장애 또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콜린제는 기존의 변비 경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변비의 경우, 고섬유질 식단과 완하제 복용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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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다발성 경화증에서 피로 증가의 생리적 기전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피로가 일상 활동 중 경직을 극복하기 위한 높은 에너지 소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의 피로는 현저할 수 있으며, 운동 장애가 경미한 환자, 심지어 운동 장애가 없는 환자에서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력 저하가 있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는 우울증을 배제해야 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의 병적 피로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간접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인 아만타딘과 암페타민 유사 약물인 페몰린입니다. 아만타딘은 100mg씩 하루 두 번 복용하며,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좋지만 피로에 미치는 영향은 중간 정도입니다. 때때로 피부에 망상피반(livedo reticularis)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페몰린은 18.75~37.5mg씩 하루 한 번 복용합니다. 페몰린의 항쇠약 효과와 관련된 타키필락시스의 가능성으로 인해, 일주일에 1~2일 동안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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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척수 손상 환자에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감각 장애와 같은 방식으로 국소화되며, 환자들은 작열감, 감각 이상과 유사한 통증, 또는 반대로 심부 통증으로 표현합니다. 삼환계 항우울제와 항경련제는 통증 완화에 사용되며, 여기에는 GABA 작용제인 가바펜틴, 디아제팜, 클로나제팜이 포함됩니다. 바클로펜 또한 이러한 경우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